[현장연결] 권성동 "여당 원내대표 사퇴한다…후임 인선 신속 당부"<br /><br />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가 원내대표직을 사퇴합니다.<br /><br />관련 기자회견을 열었는데요.<br /><br />현장 연결해보겠습니다.<br /><br />[권성동 / 원내대표]<br /><br />존경하는 국민 여러분, 사랑하는 당원 동지 여러분.<br /><br />그리고 선배 동료 의원 여러분, 국민의힘 원내대표 권성동입니다.<br /><br />저는 오늘 이 자리에서 여당 원내대표 사퇴 의사를 밝힙니다.<br /><br />당은 신임 원내대표 선출을 위한 절차를 신속하게 진행해 주시기 바랍니다.<br /><br />저는 사퇴의 뜻을 굳힌 지 오래되었습니다. 그러나 이제서야 뜻을 밝힐 수밖에 없었습니다.<br /><br />당헌당규 개정과 새로운 비대위 전환을 위해 원내대표로서 해야 할 일이 있었기 때문입니다.<br /><br />사퇴가 너무 늦었다는 비판 역시 겸허하게 받아들입니다.<br /><br />저는 자리에 연연하지 않았습니다. 국가 정상화와 윤석열 정부의 성공이 언제나 저의 거취보다 우선이었습니다.<br /><br />대선 과정에서 이미 내각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약속했습니다. 대선 캠프 쇄신을 위해 당시 사무총장직도 내려놓았습니다.<br /><br />대선 승리 이후에는 인수위원회에도 참여하지 않았습니다. 윤석열 대통령께서는 후보 시절부터 자유의 가치를 강조해왔습니다.<br /><br />대한민국 번영의 토대인 자유민주주의, 시장경제, 한미 동맹을 전임 대통령보다 선명하게 주장해왔습니다.<br /><br />이것은 대한민국의 자랑스러운 역사가 증명하는 바입니다.<br /><br />그러나 우리의 주장이 선명할수록 민주당과 좌파 언론은 거세게 우리를 몰아붙였습니다.<br /><br />천신만고 끝에 대선에서 승리했지만 우리는 여전히 정치적으로 불리한 구도에 있습니다.<br /><br />대선 과정은 물론 인수위 시절까지 거대 야당은 사사건건 발목을 잡았고 거짓 선동을 했습니다.<br /><br />일부 편향된 언론은 여론을 호도했습니다. 민주노총은 불법파업을 일삼으며 사회 불안을 초래했습니다.<br /><br />대외적으로는 경제와 안보 문제가 복합적으로 결합된 새로운 안보 위기가 고조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저는 이런 상황을 목도하면서 원내대표 출마를 결심했습니다. 윤석열 정부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집권 여당의 단호한 태도가 필요했기 때문입니다.<br /><br />저는 원내대표로 취임한 이후 민주당과 편향된 거짓 언론에 맞섰고 문재인 정부 시절 자행되었던 강제북송과 해양수산부 공무원 피살 사건을 공론화했습니다.<br /><br />민주노총의 불법 행위에 대한 준엄한 법 집행을 요구하였고 이들이 벌이고 있는 반미 투쟁의 위험성을 경고했습니다.<br /><br />시민단체의 불법 이익과 낭비성 예산 사업의 문제를 거론하며 결산 심사와 국정감사의 핵심과제로 제시했습니다.<br /><br />대한민국 국익과 국민 최우선이라는 가치 아래 사드배치와 의료보험 정상화 방안을 모색했습니다.<br /><br />이를 두고 좌파 진영은 물론 보수진영 내부에서도 극우 혐오라고 비난했습니다.<br /><br />그러나 우리는 저들이 제멋대로 붙인 극우, 혐오와 같은 낙인을 두려워해서는 안 됩니다.<br /><br />오히려 우리는 보수진영 내부에서 좌파적 가정자를 빌려와 개혁으로 치장하는 위선과 그 위선을 내부투쟁의 도구로 사용하는 어리석음을 스스로 경계해야 합니다.<br /><br />상대에게 정서적 이념적으로 길들여진다면 결코 상대와의 싸움에서 이길 수 없기 때문입니다.<br /><br />제가 비록 원내대표를 사퇴하지만 후임 지도부는 우리 당이 더욱 선명하고 더욱 단호한 보수정당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해 주시기를 간절하게 바랍니다.<br /><br />지금 대한민국은 위기입니다. 경제와 안보가 밀접하게 결합된 새로운 도전에 직면해 있는 거듭된 수해와 태풍으로 피해가 막심합니다.<br /><br />오직 민생에 집중해도 부족한 때입니다. 그런데도 당의 혼란이 가중되고 있어 지도부 일원으로서 책임을 통감합니다.<br /><br />현재 당의 리더십 위기는 전임 당대표의 성상납 의혹을 무마하려는 시도가 윤리위 징계를 받으면서 촉발되었습니다.<br /><br />징계 직후 당 기조국은 당헌당규에 의거하여 당시 상황을 당대표의 사고로 규정했습니다.<br /><br />이를 통해 원내대표의 당대표 직무대행 체제가 출범했습니다. 하지만 직무대행 체제 출범을 전후하여 당 일부에서는 비대위 체제로의 전환이나 조기 전당대회를 주장했습니다.<br /><br />돌이켜보면 비대위로의 전환을 결정하기 전에 당헌당규를 확실하게 개정했어야 합니다. 누구도 미비할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.<br /><br />물론 저는 지난달 62일 26일 법원의 가처분 인용이 잘못된 결정이라고 생각합니다.<br /><br />당원의 총의를 대의하는 기관은 대표와 최고위원에만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전국위원회와 상임전국위원회의 권한이기도 합니다.<br /><br />합법적인 절차를 거쳐 당원 대의기구가 결정한 사안입니다. 이에 대해 법원이 자의적으로 판단한 민주적 정당성의 크기를 기준으로 부정하는 것은 분명한 월권입니다.<br /><br />법원은 합법성의 관점에서 절차적인 위법여부만을 판단하는 것이 마땅합니다.<br /><br />국민의힘이 비대위를 설치하는 절차는 합법이지만 민주적 정당성에 어긋난다는 해당 결정문의 논쟁은 사법의 정치 개입입니다.<br /><br />동시에 이준석 전 대표의 연이은 가처분 소송은 위기와 혼란을 더 확대시키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당헌당규 빈곳을 파고들어 정치의 사법화를 야기하고 있는 것입니다.<br /><br />이제 모든 갈등과 분쟁을 내려놓고 국익과 국민을 위한다는 정치 본령에 충실해야 합니다.<br /><br />어떠한 정치 논리도 민생이라는 정치 제1 책무보다 결코 우선 될 수가 없습니다.<br /><br />민주당은 압도적인 지지를 통해서 이재명 당대표를 선출했습니다.<br /><br />대선 기간 터져나왔던 당대표의 온갖 의혹을 방탄하려는 것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